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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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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졸업생 한국수력원자력 합격소감문
작성자 김소라 등록일 20.05.08 조회수 259

 

2020년 졸업생 한국수력원자력 합격소감문

 

조선플랜트기계과 송○○

  

제가 조선플랜트 마이스터고인 현대공고에 들어오려고 한 이유는 가정형편 때문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저라도 빨리 취업해서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학교에 들어오기로 정했습니다. 처음에 현대공고에 진학하고 싶다고 집에 말씀드렸을 때는 다시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포기할 생각도 없었기에 계속해서 부모님을 설득했고 결국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을 받아 이곳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한 한국수력원자력(KHNP)은 우리나라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 관리하며 수자원 공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수력 원자력 발전소를 대부분 관리하는 공기업입니다. 우리나라 총 전력 생산량의 약 30% 이상을 공급하며, 아랍에미리트와의 협약을 통해 신형 한국형 원자로(APR1400)를 수출하여 바라카 발전소를 건설했고, 건설이 완료된 지금도 인원을 파견하여서 발전소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수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큰 기업입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현대중공업에 가겠다고 하며 부모님을 설득했었지만,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쯤에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원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냥 기회가 있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애초에 이 학교에 오려고 했을 때부터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월급만 제대로 받을 수 있다면 상관없었기 때문에 다시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부모님은 왜 고생을 사서 하려고 하느냐고 반대하셨지만 결국 네가 꺼낸 말이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도 좋다고 하셨고, 그때부터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뭘 해야 할지 알아보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NCS 부분을 공부할 때는 서점에 가서 NCS 책을 여러 권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지만, 모르는 문제는 해설지를 보며 공부하다가 보니 3주에 1권 정도 풀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는 3일이면 거의 1권을 다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익도 어느 정도 기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일단 600점을 목표로 잡고 책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그 외에도 기초적인 상식에 대한 책을 사서 풀거나,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면서 지원하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입학하기 전부터 2년 가까이 준비하고 2학년 말이 되어갈 때쯤에 드디어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온종일 진로 취업부실에서 함께 지원하는 3명의 친구들과 함께 NCS나 회사 상식 같은 부분의 필기시험을 모의평가 문제를 풀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담임 선생님께서 밤늦게까지 남아서 자기소개서를 봐주셨습니다. 저는 글쓰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마도 혼자였다면 형편없는 자기소개서가 나왔을 것입니다. 드디어 필기시험을 치고 1차 결과 확인 때 1차 선발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선발인원의 2배 정도의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내가 과연 선발인원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취업부실에서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보며 면접 준비를 하다가 보니 어느새 2차 면접 전형 날이 다가왔습니다,

 

면접은 3가지를 보게 되었는데, 첫 번째는 3:1로 진행되며 15분 정도 걸렸던 개인 면접이고, 두 번째는 그날 같은 조가 된 다른 지원자들과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토론하는 토론 면접으로 거의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함께 토론 면접을 봤던 조의 지원자들과 어떤 과제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태도를 관찰하는 관찰 면접이었습니다. 이 면접은 특히나 오래 걸려서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면접에서는 지금까지 연습한 것처럼 제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말했고, 끝나고 나서도 딱히 후회는 없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면접의 결과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이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제가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그 결과에 아무런 미련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망의 2차 합격자 발표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친구와 함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파란색으로 적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너무 기뻐서 자리에서 일어설 뻔했습니다. 집에 도착해 결과를 말씀드리자, 온 가족이 기뻐해 주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는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과 다들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로는 아직 최종 합격으로 입사가 결정된 것이 아니므로 내신성적을 50% 이상으로 유지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정규 토익 700점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높은 점수도 학교 토익 600점대였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토익 때문에 탈락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기에 열심히 공부했고 1달 만에 친 첫 정규 토익시험에서 725점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학교를 선택한 후배들에게 한가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공고를 선택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지 않았다면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고 아무리 제가 노력했어도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분명 합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학교를 선택한 제 후배들도 우리 학교에 온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꼭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여 입사한 뒤에도 새로운 목표인 원자로 조종사면허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학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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